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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文대통령 특별연설에 "절망…같은 하늘 아래 사는 것 맞나"
"국민이 듣고 싶던 성찰 없어"
"인청, 野 상관없이 임명 강행하나"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마치고 기자들과 질의 응답을 하며 질문자를 지명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 연설과 질의응답을 놓고 "국민과 같은 하늘 아래 산다는 게 의심스럽다"고 맹폭을 가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내고 "국민이 듣고 싶던 성찰은 어디에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가 늦는 일,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최악의 고용 위기를 가져온 일 모두 정부의 섣부른 고집 때문"이라며 "절망스럽게도 기존 실패한 정책에 대해 시정할 기미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부는 정신을 차리고 국정 대전환을 해야 한다"며 "남은 1년은 (국정 기조를)고치기에 어찌 보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10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을 찾은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연설 중계화면을 보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교통부·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등 야당이 부적격으로 판정한 3명의 거취에 대한 야당의 사퇴 요구에 대해 '야당의 반대가 검증 실패인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은 데 대해선 "국민의 눈과 귀를 의심케 했다"고 비판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결국 인사청문회 결과나 야당 의견과는 관계 없이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실정에 대한 반성은 없고, 독선과 아집을 지속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남은 임기 1년의 변화를 기대하기가 불가능함을 다시 확인했다"고 했다.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지난 실정에 대한 반성과 책임을 과감히 생략하는 근거 없는 자신감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가"라며 "국민 상식과 너무 다른 현실 인식에 답답함을 넘어 연민의 정을 느낀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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