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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병원서 술자리 의혹’ 정기현 국립의료원장…노조, 권익위 신고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첫날 모듈병원 술자리 의혹
운영실장 “제가 직접 술 준비…음주는 자제했다” 해명
지난해 12월 8일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이 중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모듈병원 3층에서 식사자리를 갖고 있다. 와인 한 병이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고, 와인으로 추정되는 음료가 플라스틱 잔에 담겨 있다.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NMC) 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모듈병원에서 음주를 했다는 의혹으로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당했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립중앙의료원 노조는 지난 9일 권익위 ‘청렴포털_부패공익신고’ 사이트를 통해 정 원장에 대한 신고서를 제출했다.

노조 측은 신고서를 통해 ‘국가공무원법상 품위 유지의 의무뿐 아니라 국립중앙의료원의 위상과 명예를 실추시키고 전 직원의 자부심과 헌신에 금이 가게 만든 정 원장을 신고한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정 원장이) 국립중앙의료원에 막대한 손실을 줬다고 판단되고, 방역수칙 위반 및 공직자 행동강령 위반도 해당이 된다면 그 부분도 신고하고 싶다’고 권익위에 전했다. 이어 ‘(음주) 사실이 확인된다면 강력한 조치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지난해 12월 8일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이 중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모듈병원 3층에서 식사 자리를 갖고 있다. 와인 한 병이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고, 와인으로 추정되는 음료가 플라스틱 잔에 담겨 있다.

식사자리에 참석했던 국립중앙의료원 운영실장은 지난 7일 내부 전산망을 통해 ‘식사에 맞춰 필요하다고 생각해 제가 직접 와인을 준비했다’며 ‘잡다한 우스갯소리로 흥청망청하는 술판은 절대 아니었다. 책임자로서 술을 자제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헤럴드경제는 음주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정 원장과 통화했지만 그는 “기획조정실을 통해 확인하라”고 답변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소통기획팀은 문자를 통해 ‘그 자리에서 누가 술을 마셨는지, 안 마셨는지는 모른다’고 전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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