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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성민 “A4 ‘대독 대통령’ 사라져야…文 분열정치, 국민 신뢰 잃어”
"링컨의 민주·통합 리더십 필요"
"文, 국민 신뢰 없어…패거리 말고 국민 보살펴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적자로 평가받는 장성민 사단법인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이사장이 강원 춘천에서 '바이든 신행정부의 한반도 정책과 한미동맹'을 주제로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야권 잠룡으로 거론되는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9일 "문재인 정권의 국민 분열 정치로 국가 공동체가 해체 위기를 맞고 있다"고 했다.

또 "참모들이 써준 A4용지 '대독 대통령'은 사라질 때가 됐고, 정상회담장에서도 쪽지를 쳐다보며 읽는 '무지력 대통령' 시대도 여기서 끝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장 이사장은 9일 페이스북에서 '왜 지금 링컨의 '민주적 통합 리더십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쓰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정권은 지난 4년동안 자신들의 권력 유지를 위해 국민 갈라치기 정치, 국민 분열의 정치를 지속했다"며 "그 결과 대한민국은 광화문파와 서초동파, 촛불 세력과 태극기 세력으로 찢어져 공동체 해체 위기와 경제 위기를 동시에 맞고 있다"고 했다.

장 이사장은 현 시점에서 국민 통합의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에 에이브러햄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을 거론했다.

장 이사장은 "링컨은 미 역사상 최대 위기였던 남북전쟁의 대결에서 마침내 국민 통합을 이뤄내 미합중국을 있게 한 연방의 구원자이자 통합의 정치 지도자"라며 "우리에게도 새로운 국민통합의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페이스북 일부 캡처.

장 이사장은 링컨의 윤리의식도 언급했다.

그는 "링컨은 다른 정치인과 달리 바깥 생활과 사생활이 다르지 않은, 완벽한 조화를 이룬 깨끗한 정치 지도자"라며 "그는 이렇게 부드러운 사람이었지만 옳은 일에 관해선 바위처럼 단단했다. 노예제도 폐지를 끝까지 굽히지 않았던 신념도 그의 높은 도덕관 때문에 가능했다"고 했다.

나아가 "링컨은 의회 내 민주당과의 극렬 대립을 인내와 설득의 힘으로 극복했다"며 "이 점은 민주당이란 간판을 걸고는 국회 상임위원장직을 독식하고 모든 의회 진행을 일방주의 방식으로 밀어붙여 결국 민간독재라는 비판을 받는 현 집권당에게 뼈아픈 교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이사장은 "현재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힘은 높은 도덕성과 국민을 민주적으로 설득하는 능력"이라며 "설득하는 힘의 원천은 높은 도덕성이며, 이를 바탕으로 한 국민 신뢰"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문 대통령에겐 높은 국민 신뢰가 없다"며 "그 증거는 대통령이 백신 주사를 맞고도 국민이 그를 불신하고 의심하는 점에서 드러나고 있다. 그는 국민통합의 리더십도, 설득의 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통령직은 자신의 정치적 야망과 패거리들의 욕망을 충족해주는 자리가 아니라 국민을 가족처럼 보살피는 조력자"라며 "문 정권이 갈라놓은 국가와 국민을 하나로 통합시키려면 국민 대통합을 위한 벤처 폴리틱스(모험 정치)를 단행해야 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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