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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게임 광고비만 ‘1000억’ 돈으로 한국 야금야금
강호동, 소지섭 등을 앞세운 4399코리아 '기적의 검'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중국 게임이 막대한 광고비를 앞세워 국내 시장서 약진하고 있다. 한해 광고비로 투입되는 비용만 1000여억원에(매출의 48%) 달하는 경우도 있다. 유명 연예인을 앞세운 마케팅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질 낮은 광고의 대명사였던 과거와 달리 화려한 마케팅으로 이용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7일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기준 3위 게임은 4399코리아(사삼구구코리아)의 ‘기적의 검’이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하며 국내 시장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당 게임은 화려한 마케팅으로 이목을 끌었다. 영화배우 소지섭, 예능인 강호동 등 국내 대형 게임사 광고와 맞먹는 라인업을 자랑했다.

사삼구구코리아가 지난달 발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매출액은 2394억8426만원으로, 2019년(726억5484만원)대비 229.6% 증가했다. 이중 지난해 광고 선전비는 1166억원으로 매출의 48%를 차지한다. 영업이익은 22억 8000여만원에 그쳤다.

쿠카 게임즈 '삼국지 전략판'

게임 광고비는 신작 출시, 업데이트 등 영향을 받아 특정할 수 없지만, 통상 매출의 10~20%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게는 한 자릿수로 책정되는 경우도 빈번하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지난해 광고를 포함한 마케팅비로 1270억 700만원을 지출했다. 대규모 업데이트 및 신작 광고 사전 집행 등으로 4분기 마케팅비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2018년(518억 5200만원)과 비교 시 2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그럼에도 광고비는 지난해 전체 매출(2조 4162억원)의 5% 수준에 불과하다.

보다 공격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벌인 넷마블은 지난해 광고 등 마케팅비로 3924억원을 책정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 2조 4848억원의 15%정도다. 이마저도 신작 출시 영향으로 증가한 수치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4399코리아가) 기형적 구조인 것은 분명하다”며 “스타 마케팅을 통해 국내 마케팅을 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삼구구코리아는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삼국지글로벌’에 가수 옥택연을 홍보 모델로 발탁하며 스타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쿠카 게임즈도 신작 ‘삼국지 전략판’ 홍보모델로 배우 성동일, 김성균, 최무성 등을 내세웠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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