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대구시장 출마 당시 '朴마케팅'
"野시장 되면 대통령과 척진다는데 어떻게 하나"
"野시장 되면 대통령과 척진다는데 어떻게 하나"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문받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지난 2014년 대구시장에 출마했을 때, 이른바 '박근혜 마케팅'을 한 일을 놓고 "후보자 심정이 어떤지 알지 않느냐"고 했다.
김 후보자는 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김 후보자가 2011~2012년 박 전 대통령을 '독재자의 딸' '국가의 불행'으로 표현하지 않았느냐고 압박하자 "(선거에) 출마해보셨죠"라며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야당 시장이 당선되면 대통령과 척을 져 지역이 망한다는데, 그럼 어떻게 하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 |
김 후보자는 지난 2014년 대구시장에 도전장을 냈을 때 박 전 대통령과 김 후보자가 나란히 앉아 웃는 사진을 플래카드에 실었다. 2008년 DGIST 기공식에서 찍은 사진이었다. 문구는 '대통령과 협력하여 대구발전'이었다.
김 후보자는 이 의원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