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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코로나 확진자 감소세…1~2주 안에 500명 아래도 가능”
정부 “2∼3주 동안 주 단위 환자 수 감소 추세”
“감염 재생산지수가 이번 주 1 미만 수준 유지”
‘AZ백신 접종’ 요양병원 면회세부지침 이달중 발표
지난 6일 오전 광주광역시 광산구청 주변에서 코로나19 검사 순서를 기다리는 시민이 줄 서 있다. 광산구에서는 한 고교 재학생 14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되는 등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정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달 중순 이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7일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4월 셋째 주(4.18∼24)에 주간 환자 발생이 가장 많았고 이후 2∼3주 동안 주 단위로 환자 수가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윤 반장은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이날 오전 확진자 수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인다고 평가한 것과 관련해서는 "감염 재생산지수가 이번 주 1 미만 수준에서 유지되고, 특별한 변수 없이 이런 추세가 지속한다면 향후 1∼2주 안에 500명 밑으로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이해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이번 주는 지난 5일 어린이날 휴일 검사 수 감소가 오늘 환자 수에까지 영향을 미쳤을 수 있어 추이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환자 수가 계속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예방 접종률도 올라가면 상황을 더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1주일(5.1∼7) 국내 발생 확진자는 총 3879명으로 일평균 554.1명꼴이었다. 직전주(4.24∼30) 일평균 621.0명보다 66.9명 줄면서 500명대로 떨어졌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 발생한 확진자가 하루 평균 343.9명으로 직전주(4.24∼30) 397.9명에 비해 54명 줄었다. 비수도권 역시 지난주 일평균 210.3명으로 직전주(일평균 223.1명)보다 감소했다.

휴대전화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주민 이동량은 지난 4일 기준 3332만건으로 1주일 전인 지난달 27일 대비 2.7%(87만건) 늘면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789만건으로 직전주(1784만건)와 유사했으나 비수도권은 1543만건으로 5.6%(82만건) 늘었다.

윤 반장은 현행 특별관리 주간 연장 여부에 대해 "조만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연장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한편 정부는 요양병원, 요양시설 면회 허용을 위해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윤 반장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어르신들이 이달 14일 이후부터 2차 접종을 시작하는데, 2차 접종이 이뤄지고 2주 뒤 면역 형성이 완전히 이뤄지는 부분을 고려해 일정을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일이 어버이날이다 보니 요양병원, 요양시설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뵙고자 하는 마음이 상당히 강할 것으로 알지만 전면적인 면회는 아직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면회는 백신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가능할 것이고, 이런 조치는 현장의 의견을 들어 안내하겠다. 조금만 참아달라"고 요청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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