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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중대재해처벌법 만들었지만, 또다시 꽃다운 청년 잃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일하다 죽는 노동자가 없도록 하겠다며 중대재해처벌법을 만들었는데, 또다시 꽃다운 청년을 잃었다"며 슬픔을 표했다.

이 전 대표는 경기 평택항 부두에서 화물 컨테이너 적재 작업을 하다 사고로 숨진 20대 남성의 비보를 듣고 '미안하고 미안합니다'란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올려 "사고 내용을 접하고 한참 동안 할 말을 잃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 군은 아버지를 도와 아르바이트로 일하러 평택항에 갔다고 한다. 안전장비도, 관리자도 없는 상태에서 작업하다 처참한 사고를 당했다"며 "유족의 슬픔과 충격은 상상할 수도 없다. 사고 난 지 보름이 넘었는데 이제야 소식을 알게 된 것 또한 기가 막힌다"고 했다.

그는 "아직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있다니 가슴이 미어진다. 위험한 작업현장에서 조심하라고 말해준 사람도 없었고, 안전관리자도 없었다고 한다"며 "작업 과정에 위법한 사항이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노동자 김용균씨 참변이 일어난지 2년이 넘었지만, 이런 일이 되풀이된 데 대해 고개를 들 수 없다"며 "아침에 출근했다 저녁에 돌아오지 못하는 사회는 끝을 봐야겠다.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더 해야 하는지 찾겠다"고 다짐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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