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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잇단 대화 시그널에도...北 김정은 연일 ‘軍心’ 다독이기
군인 가족 예술팀 공연 관람
김정은, 내부 결속 다지기 집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지난 5일 군인가족 예술소조 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TV가 6일 보도했다. [연합]

새로운 대북정책을 마련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한에 대화를 제안하고 있지만, 정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내부 결속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본격적인 북미접촉에 앞서 침묵모드를 이어가며 최대한 몸값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김 위원장이 전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조선인민군 군인 가족 예술조소(예술팀) 공연에 참가한 여러 대연합부대 관하 군인가족 예술소조원들을 만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군인가족 예술소조원들을 “총 잡은 남편들의 믿음직한 부사수, 병사들의 참다운 복무자”라고 지칭하며 “사명과 본분을 훌륭히 수행해나가고 있는 군인 가족들의 헌신적인 수고”를 높게 평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영국 런던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 회의에서는 북한의 핵 개발을 규탄하고 대화를 촉구하는 성명이 채택됐다. 하지만 북한은 현재까지 G7 성명에 대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정책 검토를 마무리했다고 밝힌 직후 한국과 미국에 반발하는 취지의 담화를 잇달아 공개한 것과 다소 결이 다른 행보다.

전직 통일부 관료는 “아직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급함을 드러내지 않고 내부결속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중국과 쿠바 등 우방국과 관계 다지기에 집중하는 한편, 대남·대미메시지는 전혀 내지 않고 있다. 이달 2일 공개된 대남·대미담화는 김여정 당 부부장과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외무성 대변인 명의로 발표된 바 있다. 문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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