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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접종 후 사망' AZ와 화이자 차이 없다
영국 MHRA 보고서 결과
10만명당 3명 사망 유사
"백신 맞아야 사망·중증 막아"

[헤럴드경제]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단기간에 사망한 빈도가 유사한 것을 나타났다. 부작용 우려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과 중증을 막으려면 백신 접종이 유일한 방법으로 꼽혔다.

6일(현지시간)자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이 내놓은 백신 이상반응 의심사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까지 영국에서 AZ 백신을 최소 1차까지 맞은 사람은 약 22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접종 뒤 짧은 기간에 사망했다고 보고된 사례는 685건이다.

한편 화이자 백신은 최소 1차까지 맞은 사람 약 1120만명 중 접종 직후 사망했다는 보고는 347건이었다.

접종자 10만명 당 '접종 직후 사망자수'로 환산하면 AZ와 화이자 백신 모두 약 3.1명으로 동일했다.

한편 모더나 백신은 최소 1차까지 접종한 사람 약 10만명 중 2명이 접종 후 짧은 기간에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보고서는 다만 이 수치가 백신과 사망 간 연관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증상은 AZ가 562건, 화이자가 275건, 모더나가 1건이다. 접종자 10만명 당 각각 2.5건, 2.4건, 1건씩 나온 셈이다.

AZ 백신을 맞은 후 보고된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희귀 혈전증 의심사례는 209건(10만 명당 약 1명)이다. 이 중 여성이 120명, 남성이 89명이었으며, 41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은 후 이 의심사례가 보고된 경우는 없었다.

이와 관련, MHRA는 보고서에서 "통계 결과는 AZ의 백신이 희귀 혈전증을 일으킨다는 점을 시사하지 않는다"라며 "접종 뒤 매우 드물게 일어나는 이 혈전증에 대해선 검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백신과 약품은 부작용이 있지만 백신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과 중증 질병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코로나19과 각종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서 오는 이익이 부작용 위험을 크게 앞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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