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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남아도는데…美 접종 속도는 3주만 37% ↓
최근 일평균 213만회 접종…3주 전에는 337만회 달해
지역 병원 공급 늘리고 젊은층 설득에 주력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코로나19 백신 물량은 충분히 확보한 미국이 정작 백신 접종 속도가 감소하면서 고민에 빠졌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일평균 코로나19 밳ㄴ 접종수가 최근 적어지는 추세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하루 평균 백신 접종수는 약 213만회(도스)으로 3주전(약 337만회)과 비교해 37% 정도 감소했다. 특히 4일에는 2월 이후 처음으로 하루 접종수가 100만회를 밑돌 정도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향후 60일간 추가로 1억 회를 더 접종하겠다"며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백신을 맞아달라고 당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부분이 사람은 백신을 맞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을 아프게 하거나 죽게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기 위해 기존 전략을 수정하기로 했다.

약국 등에서 별도 예약을 하지않고도 접종을 쉽게 할 수 있게 하고 백신 접종 센터에서 8km 이상 떨어진 곳에 사는 국민 10%를 위해 지역 병원이나 이동형 접종 장소에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청소년 대상 백신 접종도 빈틈없이 준비하기로 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12∼15세에 접종할 수 있을지를 두고 심사중이다.

미국은 성인 인구의 57%가 한 차례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7월까지는 70%로 이를 확대하려 한다.

접종자가 늘어날수록 새로 접종하는 이의 숫자 감소는 불가피하다는 시각도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이 중에서 백신 회의론자와 백신 접종을 원하지만 아직 노력하지 않은 이를 구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여론조사 등을 보면 미국민 중에서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답하는 비율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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