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인도, 코로나19 감염 폭풍 또 오나…美 연구팀 “7월 말 누적 사망자 100만 넘을 수도”
정부 수석 과학 고문 “새 유행에 대비해야 할 것”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폭풍으로 아비규환 상태에 빠진 인도에 또 다른 감염 폭풍이 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의 한 연구팀은 현재 20만명인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7월에는 100만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6일 인도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 수석 과학고문인 K 비자이 라가반은 전날 브리핑에서 “바이러스가 높은 강도로 퍼지는 것을 고려하면 3차 유행은 불가피하다”면서 새 유행에 대비해야할 것이라 밝혔다.

라가반 고문은 오늘날 인도를 집어삼킨 2차 유행과 관련, “현재 감염자 폭증은 인도의 이중 변이 바이러스(공식 명칭 B.1.617)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변종에 대응하려면 백신이 업데이트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인체 면역에 대한 바이러스의 적응력이 더 커지면서 1차 유행과 비교해 이번 2차 유행의 피해가 더 심각해졌다고 덧붙였따.

인도의 사망자수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현재 인도에서는 하루 약 3500만명 수준의 코로나19 신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통계에 잡히지 않은 사망자를 감안하면 이 보다 훨씬 많은 수의 사람들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목숨을 잃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벵갈루루 인도과학대 연구진은 수학적 모델을 활용해 조사한 결과 에 따르면 다음 달 11일이면 인도의 누적 사망자 수가 40만4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은 7월말까지 인도의 누적 사망자 수가 101만8879명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누적 사망자 기준 상위 국가는 59만명을 기록한 미국과 41만명을 기록하고 있는 브라질 등이다.

balm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