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전용기, 유승민에 직격탄…"대학 안간 청년에게도 보편적 지원을"
이재명·이낙연·정세균 비판한 유승민에 '직격'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등 여당 대권주자의 정책에 쓴소리를 한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공정을 향한 길, 유승민 전 의원님 당신께서는 비판 이외에 어떤 대안이 있나요?'라는 글을 올리고 우리 사회와 정치는 대학에 다니냐 안 다니냐로 '기회의 차별'을 만들었다. 이제부터라도 '공정한 기회'를 위해 대학 진학 여부와 관계없이 청년 누구나 수혜받는 보편적 지원을 논의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랫동안 정치권의 청년에 대한 관심은 대학생 지원을 중심으로 이뤄져온 것이 현실이다. 우리 사회의 대학 진학률이 70~80%에 육박하기 때문에 이러한 정책 기조는 당연한 일로 여겨졌다'며 '그사이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20~30%의 고졸 청년은 정책적 사각지대에 내몰렸다'고 짚었다.

이어 '같은 저소득자라도 대학에 다니면 알게 모르게 4년간 장학금과 기타 혜택(대학지원 등)들로 2800만원 이상의 지원을 받는 동안 고졸 청년들은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다행히도 정치권 내에서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인 지원 정책의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며 저 또한 국가장학금을 확장한 소득별 청년출발자산을 고민하고 있던 중이라 대학생 여부를 떠나 청년 누구나 수혜받을 수 있는 '기회의 공정' 논의가 굉장히 반갑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이런 공정에 대한 인식 없이 그저 '악성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하시는 유승민 전 의원님. 당신께서 늘 입에 달고 다니던 따뜻한 보수와 대안 있는 비판은 대체 어디로 갔는가라고 비판했다. 또 '대학생만 받는 혜택을 청년 전체로 늘리자는 이야기가 그렇게도 잘못된 주장인가. 선 긋고 프레임 짓는 구태정치를 반복하시기보다는 함께 생산적인 논의를 해주시면 좋겠다'고 일갈했다.

그는 '여야를 포함한 정치권 전체에 제안드린다. 대학을 가지 않는 것이 잘못이 아닌 사회, 청년 모두에게 포용적인 대한민국의 비전을 위해 논의하자'며 '반값등록금이 정책과제로 떠올랐던 2012년 대선처럼 2022년 대선도 청년의 삶 개선을 둘러싼 건전한 정책선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글을 맺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초선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에 강연자로 나서 "이재명 지사, 정세균 전 총리, 이낙연 전 대표는 '퍼주기 경쟁'을 자기들끼리 하고 있다. 이럴 때 우리는 경제를 성장시키고 사회복지 원칙과 철학에 충실하겠다고 정공법으로 나가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대학 안 가는 대신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이 전 대표는 '징집병 제대 시 사회출발자금 3000만원'을 각각 제시한 바 있다.

youkno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