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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검 살려라”…카톡 깜깜이 먹통에 이용자 ‘분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실검이 없으니 나만 카카오톡 오류난 줄 알았네…다시 부활하면 안되나요?”(지난 5일 밤 카카오톡 오류에 달린 댓글 중 일부)

카카오톡 접속·메시지 오류에 ‘실검(실시간 검색어) 부활론’을 지지하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 지난 2월 25일부터 실검이 폐지되면서 현재 이슈를 파악하는 순기능까지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용자들은 카카오톡 오류 등 공통적인 네트워크 문제를 재빨리 파악하고 보다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실검을 다시 제공해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

카카오톡은 지난 5일 저녁부터 약 2시간 가량 접속·메시지 오류를 일으켰다. 지난해 3월 이후 1년여만에 또 다시 오류가 발생했다. 이용자 일부는 메시지를 송·수신하지 못했고, 일부 PC카톡은 로그인이 되지 않았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카카오톡 저만 이상한가요?”, “PC로는 아예 로그인이 안 된다”, “카카오톡 채팅이 안 된다”, “카카오톡 먹통으로 인스타그램 DM으로 친구와 소통하고 있다” 등의 메시지가 올라오면서 큰 혼란이 일었다.

카카오는 이날 10시7분 트위터를 통해 “현재 일부 사용자들의 카카오톡 로그인 실패·메시지 수신이 원활하지 않아 긴급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측은 “빠르게 처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갑작스런 카카오톡 오류에 이용자들은 포털 ‘실시간 검색어’를 부활시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거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 [네이버]

실검이 폐지된 탓에 메신저, SNS 등의 ‘먹통’ 소식을 발 빠르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사라졌고, 혼란이 커졌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3월 네이버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류가 발생했을 때, 최근 유튜브가 접속 오류를 일으켰을 때도 이용자들은 실검의 순기능을 언급하며 ‘실검 부활론’을 주장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2월 25일 실검 순위를 폐지했다. 포털 ‘다음’은 이보다 훨씬 앞선 지난해 2월 실검을 폐지했다.

이전까지 실시간 검색어는 지금 이 순간 누리꾼들이 어떤 일에 관심이 있는지를 보여주는 역할을 해왔다. 현재 발생하고 있는 사건·사고에 대한 알리미 역할도 했다.

지난해 유튜브, 넷플릭스 등 플랫폼 장애가 발생했을 때도 관련 키워드는 실검 순위를 점령했다. 이용자들은 이를 통해 기사를 접하고, 문제 해결 방법 또한 보다 편리하게 알 수 있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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