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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닛산차, 1.5조원 규모 다임러 지분 매각…전기차 역량 강화에 활용
다임러 트럭 코리아의 메르세데스-벤츠 밴 사업부가 지난해 10월 자일자동차판매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벤츠의 대형 밴인 '뉴 스프린터 519 CDI' 엑스트라 롱 모델의 기본 차량을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자일자동차판매는 벤츠로부터 공급받은 뉴 스프린터 519 CDI 엑스트라 롱 모델의 기본 차량을 프리미엄 미니버스로 특장 개조해 이달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사진은 벤츠 뉴 스츠린터 519 CDI 엑스트라 롱 모델. [다임러 트럭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일본 닛산차가 '벤츠' 브랜드를 보유한 독일 자동차업체 다임러 주식 보유분 전량을 매각한다.

5일 교도통신, NHK방송에 따르면 닛산차는 신규 투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보유 중인 다임러 주식을 기관투자자에게 모두 팔기로 했다.

닛산차는 2010년 프랑스 르노와 함께 다임러 발행 주식의 약 1.5%를 각각 취득해 제휴(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소형차 공동 개발 등을 추진했다.

그러나 닛산차와 르노, 미쓰비시자동차 간의 3사 연합체가 그후 출범하면서 닛산차와 다임러 간의 협업은 진전을 보지 못했다.

현재 닛산차가 보유한 다임러 지분 가치는 약 11억4900만유로(약 1조5000억원) 규모다.

닛산차와 함께 다임러 지분을 사들였던 르노 측도 지난 3월 매각 계획을 발표했다.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닛산차는 다임러 지분 매각 대금을 전기차(EV) 역량을 강화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닛산차는 2018년 불거진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의 개인비리 논란에 따른 이미지 추락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가 줄어 고전하고 있다.

회사 측이 올 2월 내놓은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2020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연결결산 기준으로 5300억엔(약 5조4600억원)의 순손실을 낸 것으로 예상됐다.

닛산차는 지분을 매각한 후에도 다임러와의 제휴 관계에 변함이 없다면서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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