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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유럽서 아이오닉 5 법인 마케팅 본격화
프랑스법인, 19~20일 기업 대상 제품 설명 웨비나
사전계약 완판 인기 법인시장으로 이어가
개인 계약에 비해 계약 규모 크고 간접 광고 효과
유럽 환경규제 준수 위해 법인 판매량 중요
현대자동차가 유럽 시장에서 아이오닉 5의 법인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현대차 프랑스법인이 진행하는 아이오닉 5 법인 대상 웨비나 초청장.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현대자동차가 프랑스를 시작으로 전기차 최대 시장인 유럽지역에서 아이오닉 5의 법인 영업을 본격화한다. 카쉐어링 업체 등 큰손들을 공략해 빠르게 유럽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4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현대차 프랑스법인은 오는 19~20일(현지시간) 프랑스 현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아이오닉 5에 대한 온라인 제품 설명회를 갖는다.

현대차 프랑스법인은 "아이오닉 5의 대담한(bold)한 디자인과 최신 기술을 가진 아이오닉 5가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세그먼트의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행사 취지를 소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현대차 프랑스법인에서 줄리앙 로베르(Julien Robert) 법인영업장과 스테판 고드프로이(Stephane Godefroy) 제품마케팅 매니저가 참석해 현대차그룹의 현황과 아이오닉 5의 특장점,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다른 주력 차종에 대한 설명을 할 예정이다.

이번 마케팅 행사는 전기차 최대 시장인 유럽에서 현대차가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를 법인 시장에 처음 소개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아이오닉 5는 지난 2월 유럽 지역 사전계약에서 3000대 초판 물량이 완판된 바 있다. 이같은 인기를 법인 시장에서도 이어가기 위해 이번 행사가 기획됐다.

현대차에 유럽 시장은 전기차 판매량을 크게 늘리기 위한 핵심 시장이다. 아이오닉 5 이전 주력 전기차 모델이었던 코나 일렉트릭의 경우 지난 2018년 출시한 이래 전세계 누적 판매량 약 16만9000여대 중 8만4000여대를 유럽 시장에서 판매했다. 전체 판매량 중 절반이 유럽에서 소화된 셈이다.

특히 현대차는 정부 조달이나 카쉐어링 등 법인을 상대로 한 전기차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개별 고객을 상대로 한 소매 판매에 비해 계약 1건당 계약 대수가 훨씬 크고 계약된 차량이 관용차나 쉐어링카로 도로에 돌아다니면 일반 고객에 대한 간접 광고효과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나 일렉트릭이 스위스, 네덜란드, 스페인, 영국 등에서 경찰차로 활용되면서 일반인들에게도 인지도가 높아졌다.

지난달에는 우버와 손잡고 유럽지역 내에서 우버에 등록한 운전자가 코나일렉트릭과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구매할 경우 가격을 할인해 주기로 했다.

탄소배출을 줄이려는 유럽연합(EU)의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서도 아이오닉 5의 법인 판매는 중요하다. EU는 완성차 업체의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을 주행거리 1㎞당 95g 이하로 줄이도록 정하고 초과분에 대해 1g 당 95유로의 벌금을 판매량에 비례해 부과하고 있다.

따라서 현대차가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를 당분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에 비례해 아이오닉 5 등 전기차 판매량도 함께 늘려서 평균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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