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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지도부 첫 회동…송영길 “대승적 협력”, 김기현 “쇄신 동반자”
송영길, 3일 김기현 예방
“법사위 등 현안 얘기 안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오른쪽)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예방해 인사말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처음으로 마주 앉았다. 상견례 차원에서 진행된 이날 회동에서 두 대표는 당선 축하와 덕담을 주고받으며 ‘상생과 협치’를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김 권한대행을 예방한 자리에서 “여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 시대에 싸우는 모습보다는 대승적 협력을 통해 국민들의 근심을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29일 이해충돌방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을 거론하며 “이렇게 개혁 문제를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같이 풀어나갔으면 좋겠다”며 “특히 코로나 때문에 너무나 힘들어하시는 우리 국민들을 위해 여러 가지 민생대책을 여야가 잘 협의해갔으면 한다”고 했다.

김 권한대행 역시 상생과 협력을 강조했다. 김 권한대행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쇄신의 동반자가 돼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경쟁할 것은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상생의 관계를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송 대표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함께 활동했던 것을 들어 “제가 외통위에 속해있는데 (송 대표를) 위원장으로 모셨고 1년 동안 외교적 관계로 접근했다”며 “앞으로 잘 대화하면서 좋은 국회, 생산적 국회를 만들 수 있도록 협조하자”고 덧붙였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오른쪽)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예방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다만, 두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한 상임위원장직 배분,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 민감한 현안은 언급하지 않았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여야정 민생협의체, 법사위,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는) 얘기가 없었다. 첫 만남이니까”며 “외통위를 같이 하셨던 경험을 바탕으로 대외관계, 외국과도 이렇게 풀어나가는데 여야간 못 풀어나갈게 뭐 있느냐는 취지로 이해해달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으로 내정된 전주혜 의원도 “국민의힘도 지난 금요일(30일) 원내대표에 당선되셨고, 송 대표도 어제 당선되셨기 때문에 가벼운 인사 정도만 하는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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