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오른쪽)이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예방해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취임 축하난을 전달하고 있다 .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부동산 여야정 협의체'를 제안했다.

김 대표 대행이 이날 이 수석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부동산 세제 문제와 관련해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제안을 했다"며 배준영 대변인은 밝혔다.

이 수석은 이에 "이를 전달하고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배 대변인은 말했다.

김 대표 대행은 또 "우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백신이 제대로 수급되는지에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했고, 이 수석은 "계획대로 (수급이)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고 배 대변인은 덧붙였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오른쪽)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예방, 대화하고 있다. [연합]

김 대표 대행과 이 수석은 대화가 비공개로 진행되기 전 서로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대표 대행은 "(이 수석은)'미스터 쓴소리'라는 소문이 있다"며 "그만큼 원칙과 소신, 철학 등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정무수석의 역할이나 청와대의 방향성이 예전과 달라져 국민에게 다가서는 모습이 되면 좋겠다"며 "당장 국회 운영이 일방적으로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고 있다. 청와대도 그 점에 대해 역할과 조정이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이 수석은 "자주 경청하고 (제가)중간에서 협치가 잘 되도록 할 수 있는 역할들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축하난을 김 대표 대행에게 전달했다.

배 대변인은 김 대표가 지난달 30일 거절한 것으로 알려진 문 대통령과의 오찬 관련 대화는 이날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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