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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민 “문자폭탄, 국민이 소통에 목마르기 때문”
“민주당 지도부, 문자폭탄 권장해야”
“대선 경선, 원칙대로 진행해야” 강조
檢 개혁에는 “특위 빨리 재가동해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1위를 기록한 김용민 의원이 최근 당내에서 불거진 강성 지지층의 ‘문자폭탄’ 논란을 두고 “국민들이 소통에 목말라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당심과 민심은 분리되지 않았다”고 언급한 김 최고위원은 “문자폭탄 역시 소통의 도구다. 지도부가 이를 권장해야 한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3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시하는 분들의 의사 표시는 당연히 권장되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 (문자폭탄은) 당연히 정치인으로서는 감내해야 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일방적인 욕설이나 비방에 대해서는 배려해줄 필요가 있다”는 전제를 단 그는 “국민들께서는 소통에 목말라 있다, 정치인들에 대한 소통에 너무 목말라 계셔서 이렇게라도 소통하고 이렇게라도 의사를 표명하고 싶으신 것”이라며 “정치인들은 거기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자폭탄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며 “열심히 일하고 제 할 일 하면서 자연스럽게 정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도부가 문자폭탄 등을 권장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 내에서 제기된 ‘대선 경선 일정 연기론’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원칙을 훼손시키는 방향으로 가다 보면 그게 특정인에게 유리하냐 불리하다고 해서 당이 분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검찰 개혁 등 민주당이 추진해온 개혁입법에 대해서도 김 최고위원은 “검찰의 수사, 기소 분리 개혁은 당연히 추진해야 하는 일”이라며 “특위를 즉시 재가동해서 검찰 개혁 법안을 신속하게 통과시키는 일을 해야 된다. 선거를 보면 신속하고 강한 개혁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표현해 주셨기 때문에 이 문제는 그렇게 해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당내에서도 ‘친문’으로 평가받는 김 최고위원은 전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진행된 최고위원 경선에서 최종 득표율 17.73%를 기록해 7명의 후보 중 1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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