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루키 김동은 깜짝우승…군산CC오픈 2년 연속 신인 챔피언 탄생
신인 김동은 2개 대회만에 데뷔 첫승 신고
지난해엔 10대 루키 김주형 우승으로 화제
김동은이 코리언투어 데뷔 첫승을 거둔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KPGA]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군산CC오픈이 '샛별들의 대관식'무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인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진기록이 탄생했다.

국가대표출신 김동은(24)은 2일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파71·7124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김동은은 2위 박성국(33)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데뷔 시즌 2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2타 차 선두였던 김동은은 이날도 12번 홀(파4)까지 2타 차 리드를 지켰으나 13, 14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박성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박성국은 15번 홀(파4)에서 약 8m 버디 퍼트를 넣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김동은은 그러나 17번 홀(파3) 티샷을 홀 2m에 붙여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18번 홀에서 짜릿한 재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18번 홀에서 박성국이 홀 약 49m 러프 지점에서 그린을 향해 시도한 세 번째 샷은 홀 10m 정도 거리에 놓였고,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김동은은 약 11m 거리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를 홀 1m 정도에 붙여 우승을 예약했다.

김동은.[KPGA]

박성국의 파 퍼트가 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간 반면 김동은은 남은 파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군산CC오픈은 지난해 김주형(19)에 이어 2년 연속 신인 선수가 우승컵을 가져간 대회가 됐다.

2019년 국가대표를 지낸 김동은은 그해 호심배 아마추어 선수권을 제패했고, 2019년 11월 KPGA 프로에 입회했다.

지난해 아시안투어 시드를 먼저 얻었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KPGA 2부 투어에서 주로 활약했다.

지난해 Q스쿨을 공동 4위로 통과, 올해 신인으로 코리안투어에 뛰어든 김동은은 신인 자격으로 나온 두 번째 대회에서 챔피언 자리까지 올랐다.

지난달 2021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제16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는 공동 44위에 올랐다.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해 제36회 신한동해오픈 공동 11위다.

신인상 포인트 300점을 받은 김동은은 이번 시즌 신인상 부문에서도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김동은은 경기 후 “솔직히 실감이 나지 않는다. 꿈만 같다. 찬스가 왔고 잘 잡았다. 스스로에게 기특하고 기쁘다”며 웃었다. 김동은은 취미가 꽃꽂이로 알려져 화제였는데 이에 대해 “맞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QT’를 치르고 시드를 받은 뒤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시작한 취미다. (웃음) 지금도 즐기고 있고 꽃을 만들면 주변에 선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은은 올해 신인상과 첫승이 목표라고 밝혔는데, 이날 우승으로 하나의 목표를 달성해 2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withyj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