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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서도 부산서도 ‘미끌’ 테트라포드 방파제 추락사 잇따라
여수 돌산도에서 낚시객이 추락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수색하고 있다. [여수해경 제공]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방파제 침식방지를 위해 쌓아둔 콘크리트블록 테트라포드(tétrapode)에서 낚시객이 미끄러져 추락해 숨지는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충남에 주소를 둔 60대 낚시객이 1일 오후 5시8분께 여수시 돌산읍 죽포리 방죽포항 테트라포드 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낚시객 A(65)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30분께 금산군 자택에서 낚시하러 간다며 나간 후 1일 낮 12시께 가족에 의해 실종신고가 접수돼 곧바로 여수경찰서와 CCTV 영상조회와 합동 수색을 벌여 테트라포드 사이에 빠져 숨져있는 A씨를 발견하고 수습했다.

부산에서도 지난해 4월30일 낮 1시50분께 해운대 마린시키 인근 낚시금지 구역인 방파제 테트라포드에서 50대 낚시객 B(55)씨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17년 5월21일에는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 학리방파제 테트라포드에서 낚시를 하던 C(77)씨가 6m 아래 테트라포드 사이에 미끌어져 추락사하는 등 방파제 실족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테트라포트는 파도나 해일로부터 방파제를 보호하기 위해 쌓아둔 다리 4개달린 콘크리트 구조물로 표면이 둥글고 이끼가 붙어 있어 미끄러지기 쉽고 손잡이도 없어 추락하면 자력으로 탈출하기 힘들어 낚시객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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