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호선 김포 연장 등 대체노선 미반영…서부권 반발 확산 [부동산360]
5호선 김포연장, 광역교통시행계획안서 제외
“서부권 2기 신도시 교통난 가중 불가피”
시민단체 김포시청서 차량시위…“GTX-D 강남 직결”
전문가 “2기 신도시는 1·3기 중간에 끼어있는 상황”
김포검단시민교통연대 회원 200여 명은 지난 1일 오전 10시 30분께 김포시 장기동 김포시청과 일대에서 차량 200여 대를 동원해 시위했다고 밝혔다. 이 시민단체는 GTX-D노선이 서울 강남과 연결되도록 촉구하는 행동을 보여주기 위해 이날 차량 시위를 진행했다. [연합]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초안에 수도권 서부 지역의 교통난을 해결할 대체 노선이 반영되지 않으면서 수도권 서부 지역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말 ‘GTX-D’ 노선으로도 불리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이 서울 강남과 직결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이 잡히자, 인천 청라·검단·영종, 경기 김포 등 수도권 서부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GTX A·B·C 노선이 예정된 3기 신도시와 달리 GTX 계획이 축소된 서부권 2기 신도시의 교통난은 가중되는 게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달 29일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2021~2040) 및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 공청회를 열고 주요 철도망 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GTX-D 노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과 마찬가지로 김포 장기와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것으로 광역교통 시행계획안에 담겼다.

이날 공청회에서 공개된 시행계획안은 초안 성격으로 비록 확정된 내용은 아니지만, 사업 추진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있다. GTX-D의 김포-부천 노선 추진이 가시화된 셈이다.

GTX-D 노선이 서울 강남·하남과 직결되기를 바랐던 지역 주민들은 해당 노선을 ‘김부선’(김포-부천)이라고 부르며 기존 방안이 고수된 데 대해 반발했다.

그동안 인천시는 인천공항과 김포를 양 기점으로 하는 'Y'자 형태의 110㎞ 길이 노선을, 경기도는 김포에서 강남을 지나 하남까지 잇는 68㎞ 길이의 GTX-D 노선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기도는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방화∼김포), 김포골드라인 연장 등도 정부에 건의했지만, 이 방안은 모두 이번 시행계획안에 반영되지 않았다.

시행계획안에 따르면 GTX-D를 통해 부천까지 와서 강남으로 가려면 지하철 7호선으로 환승해야 한다.

현재 김포에서 서울로 연결되는 노선은 경전철인 김포 골드라인 뿐이다. 정원 200명인 2량짜리로 출퇴근 시간 혼잡도가 280%에 달한다.

김포 지역의 교통난을 해결할 대체 노선까지 무산되자 주민들은 출퇴근길 교통혼잡을 피할수 없다며 노선 재검토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현재 인천 검단과 김포 한강 2기 신도시 주민들은 GTX-D 계획안에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인천 검단·경기 김포 시민단체들은 국토부 앞에서 집회를 벌이고, 지난 1일 김포시청 인근에서 차량 200여대를 동원한 차량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차 200여 대를 동원해 곳곳에 ‘김부선 OUT’, ‘GTX-D 강남직결’,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등 문구를 적은 홍보물을 부착하고 서울 강남 연결을 촉구하는 구호를 제창했다.

일각에선 2기 신도시 주민의 서울 출퇴근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광역교통망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박경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공청회에서 “1기 신도시는 교통망이 정비됐고 3기 신도시는 서울과 근접해 기존 교통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지만 2기 신도시는 중간에 끼어있는 상황”이라며 “한참 전에 입주가 시작된 2기 신도시는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된 도로나 철도가 지연되는 사례도 많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GTX-D도 반쪽짜리라는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보완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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