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마쓰야마, 그린재킷 입고 스가 총리 표창…“도쿄올림픽 金 목표 매진”
마쓰야마 히데키 [A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아시아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제패한 마쓰야마 히데키(29·일본)가 총리 표창을 받았다.

30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 총리 관저에 마쓰야마를 초청, 총리 표창을 수여했다.

스가 총리는 수여식에서 마쓰야마에게 “멋진 쾌거다. 동일본 대지진 10주년을 맞은 해,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서 마스터스 우승 얘기가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이 마쓰야마 우승을 축하해줘 기뻤다”고 했다.

마스터스 챔피언의 상징인 그린재킷을 입고 스가 총리를 예방한 마쓰야마는 “많은 어린이들이 마스터스 우승을 꿈꾸게 됐다는 말을 들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저도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화답했다. 마쓰야마는 사인 모자 등을 총리에게 전달했다.

일본 정부는 마쓰야마가 마스터스 우승으로 일본의 스포츠 진흥에 크게 공헌하고 모든 일본 국민에게 노력의 중요함을 일깨워 주는 동시에 꿈과 희망을 준 공적을 평가해 총리 표창을 수여했다. 특히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 큰 피해가 발생한 도호쿠 지역 대학 출신의 마쓰야마가 이재민들에게 지속적인 격려 메시지로 용기를 준 점을 표창 수여 사유로 거론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일본 총리 표창은 국가와 사회에 공헌해 현저한 공을 세운 사람이나 단체에 주는 상으로, 골프 선수 수상자로는 1987년 일본인 최초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서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한 오카모토 아야코(69)에 이어 마쓰야마가 두번째다.

anju101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