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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내년 백신정상회의 추진…“개발기간 100일로 단축”
향후 팬데믹 대비 투자 
CEPI와 공동 주최 계획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코로나19 백신 접종 선두에 선 영국이 향후 또 다른 팬데믹 가능성에 대비해 ‘백신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30일 로이터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국제민간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함께 백신 연구·개발 기금을 조성하고 백신 생산 속도 향상을 위한 국제 공조를 모색하는 정상회의를 내년에 주최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이 정상회의가 국제사회로부터 백신 개발 자금을 끌어모으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며 새로운 백신의 개발 기간을 100일로 단축하겠다는 CEPI의 목표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상회의에 어느 국가, 단체가 초청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공공·민간 부분, 자선·시민단체가 주축이 돼 2017년 만들어진 CEPI는 현재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과 함께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이끌고 있다.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향후 팬데믹에 우리가 더 잘 대비하기 위한 해결책을 만들어가면서 백신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CEPI와 협력하기를 고대한다”고 했다.

리처드 해쳇 CEPI 대표도 “코로나19와 같은 참상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정치적 의지와 실질적 경험, 기술적, 과학적 진전을 조율해 나가는 데 자본을 투자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CEPI는 향후 팬데믹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백신 개발 기간을 100일로 단축한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밝혔고 영국이 G7 어젠다의 하나로 그 계획의 중심 기둥을 수용했다”라고 말했다.

올해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영국은 다음달 4∼5일 열리는 G7 외교장관회의에서도 전 세계 백신 공급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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