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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상현 "황교안, 내가 가장 큰 피해자…패장이지만 경륜 있어, 도움될 것"
"제가 받은 수모, 깨끗이 잊었다"
무소속 윤상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상현 무소속 의원은 29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의 정치 활동 재개를 놓고 "비록 패장이지만, 그분의 경륜은 어떤 형태로든 도움이 되고 약이 될 것"이라고 두둔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황 전 대표가 정치 활동을 재개하자 지난 총선 패배의 책임을 들어 좀 더 자숙해야 한다는 논란이 있다. 황 대표 체제에서 공천을 받아 당선된 일부 의원조차 부정적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저는 지난 총선 공천 중 컷오프(공천배제)를 당하고, 심지어 저를 낙선시키기 위한 당의 전략공천의 표적이 된 정치인"이라며 "누구보다도 황 대표의 미래통합당에 큰 정치적 피해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원한은 물에 새기고, 은혜는 돌에 새기라는 말이 있다"며 "제가 받은 수모는 오래전 깨끗이 잊었다. 걱정되는 것은 오직 나라의 미래"라고 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오른쪽)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과 소상공인들의 코로나19에 따른 손실보상 소급적용 입법 요구 천막농성장을 찾아 서명하고 있다. [연합]
윤상현 무소속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윤 의원은 "우리는 뺄셈의 정치가 아닌 덧셈의 정치를 해야 한다"며 "덧셈은 비단 중도로 향하는 게 아니다. 기존 전통 보수층도 당연히 덧셈의 대상"이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면 안 된다는 뜻에 동의한다면, 우리 모두는 정권교체의 대장정에 함께 할 동지가 돼야 한다"며 "그동안 우리의 실패는 누구의 탓도 아닌 우리 모두의 탓이었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현재 국민의힘 대선주자는 2명 남짓으로, 야권으로 넓혀도 5명 정도"라며 "이른바 9룡은 아니더라도 6~7룡이 경쟁하는 게 야권을 든든히 하고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당헌당규상 제척사유가 없는 인물이면 누구나 민주적 절차에 따라 국민 선택을 받도록 품을 넓혀야 한다"며 "내년 정권교체를 향해 가야할 길은 우리 모두의 길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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