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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비판 전단 뿌린 30대, 검찰 송치…野 “대통령 그릇 간장종지 불과”
“겁박의 시대…정말 숨 막히는 세상”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한 전단을 배포한 30대 남성이 모욕죄로 검찰에 넘겨진 데에 국민의힘 청년 비상대책위원들이 입을 모아 문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다.

우선 김재섭 비대위원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대통령과 권력자를 비판하면 신성모독으로 처벌받는다. 겁박의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저는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씨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이유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며 “정말 숨 막히는 세상”이라고 했다.

정원석 비대위원도 “모욕죄는 직접 고소해야 신고가 가능한 친고죄다. 언제부터 대한민국 권력자가 자신을 욕하는 젊은이를 대상으로 치졸하게 대하는지 서글프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 비대위원은 “당신의 가장 친한 친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회상해보라”며 “대통령을 욕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면 기꺼이 듣겠다는 노 전 대통령의 배려가 그립다”고 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이번 사건을 통해 대통령 그릇은 간장종지에 불과한 것을 목도했다”며 “청년과 싸우는 유치함을 내려놓고 국민을 위한 포용과 배려 정책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모욕 등의 혐의로 30대 김모 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19년 7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분수대 근처에서 문 대통령 등을 비판한 전단지를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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