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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아파트 중간값 7억 돌파
가격 순으로 나열했을 때 중간값
수도권, 7개월 만에 1억원 상승
강남 11개구·인천·경기 새 기록

수도권 아파트 중간가격이 처음으로 7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9월 6억원을 넘어선 지 불과 7개월 만에 1억원 뛰어오른 것이다. 인천·경기 아파트는 각각 중위가격 3억원, 5억원선을 넘어서며 새로운 가격대에 진입했다.

27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4월 수도권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7억564만원으로 처음으로 7억원대에 들어섰다.

중위가격은 주택 매매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을 말한다.

수도권 아파트 중위가격은 2008년 12월 통계 작성 당시 3억4068만원으로 파악돼 8년 넘게 3억원대를 유지했다. 2017년 4월에 4억원을 넘어선 뒤 5억원이 되는 데는 1년 반이 걸렸다. 이후 5억원 전후에서 변동을 보이다 지난해 9월 6억원에 도달하기까지 약 2년이 소요됐다. 이달 7억원을 돌파하는 데는 불과 7개월 걸렸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9억8667만원으로 10억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강남 11개구의 아파트 중위가격은 12억1667만원으로 처음 12억원선을 뚫었다.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그가 공약한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이 본격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천 아파트 중위가격은 7년 4개월 만에 3억원선을 넘어 3억503만원을 기록했다. 경기 역시 이달 5억790만원으로 5억원을 넘어섰다. 4억원선을 돌파한 지 8개월 만이다.

인천·경기에선 올 들어 아파트값이 10% 이상 치솟은 지역이 속출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정차 등 교통 호재에 더해 서울보다 덜 올랐다는 ‘상대적 저평가’ 인식에 따라 매수세가 몰린 곳이다. 리브부동산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13.62%)·서구(10.01%) 등의 아파트값이 올해 10% 이상 뛰었다. 경기권에선 고양시(17.69%), 의정부시(14.56%), 시흥시(13.37%), 남양주시(12.60%), 의왕시(12.53%), 양주시(10.98%), 안산시(10.46%)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양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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