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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국인의 10명 중 4명만이 최근 혈전 형성 논란을 빚은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안전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미 보건당국은 지난 23일 얀센 백신 사용재개 결정을 내렸다.

2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얀센 백신에 대해 응답자의 46%만 아주 안전하거나 어느 정도 안전하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에 대해 아주 안전하거나 어느 정도 안전하다고 여기는 응답자는 각각 73%와 71%로 나타났다.

백신 미접종자들의 불신은 더욱 컸다. 이들 중 각각 53%와 50%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안전하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얀센 백신에 대해서는 28%가 안전하다고 했다. 얀센 백신을 맞을 의향이 있다는 이들도 22%에 불과했다. WP는 “백신을 맞지 않은 이들 가운데 4명 중 3명이 얀센 백신을 맞기를 꺼린다는 것은 조 바이든 행정부와 지역 보건당국이 얀센 백신 사용을 재개하면서 직면하게 된 장애물”이라고 지적했다.

WP와 ABC의 여론조사는 사용중단이 해제되기 전인 18∼21일 1007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편 조사 응답자 중 백신을 1회라도 맞았다는 답변은 56%였다. ‘반드시 맞을 것’, ‘아마 맞을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7%와 11%였다.

‘아마 맞지 않을 것’, ‘절대 맞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8%와 16%로 나타나, 백신을 맞지 않은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여전히 백신 접종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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