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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제철, 철강수출 누적 2억톤 달성…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포스코 광양제철소 제품부두에서 철강제품을 하역 중에 있다. [포스코 제공]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김지용)가 생산한 철강제품을 처음 수출한 1987년 이후 약 34년만에 누적 수출 출하 2억t을 달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1기 종합준공을 마친 1987년 5월, 초도 출하를 시작으로 34년만에 누적 수출 철강제품 2억t 누적 출하를 달성했는데 이를 길이로 환산할 경우 약 1800만km로 지구 442바퀴를 감을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현재 내수와 수출을 합한 전체 제품 출하량은 4억9700만t에 달한다.

이번 2억t 달성은 출하 프로세스 개선으로 효율을 높여 당초 예상보다 그 시기를 앞당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광양제철소 제품부두는 하역기 16대와 함께 월 150만t의 하역 체계를 구축하고, 지금까지 중국 5000만t, 동남아 4600만t, 유럽 2800만t, 미주 2000만t 등 세계 각국으로 철강제품을 수출해왔다.

광양제철소는 세계최고 수준의 자동차강판 전문제철소로써 폭스바겐, 포드, BMW, 도요타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회사에 연간 520만t을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물동량의 54% 이상이 월말에 집중되는 고질적인 문제로 수출 철강제품의 수송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었다.

광양제철소 제품·원료 하역작업을 담당하는 광양항만항운노동조합(위원장 장한채)은 월말이 되면 밀려드는 하역량으로 하역을 서둘러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고, 인력 운영 제한 등 안전과 작업 능률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광양제철소 생산기술부는 서울 판매생산 계획실과 협업해 수출 배선 계획프로세스를 전산화하고 이를 고려한 생산-출하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러한 개선노력을 바탕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월말 집중되는 수출 선적비를 39%까지 낮출 수 있었다.

이날 기념식에서 조정수 광양제철소 생산기술부장은 “직원들은 수출 역군이라는 사명감 아래 양질의 제품을 적시 생산 및 최적 스케줄로 고객에게 인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 직원의 땀과 노력이 담긴 소중한 제품을 안전하고 최상의 상태로 보관·하역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포스코는 세계적인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11년 연속 선정됐으며, 2019년 7월에는 세계경제포럼(WEF)이 뽑는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선도할 ‘등대 공장’에 국내기업 최초로 선정되기도 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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