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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조 해병대 상륙공격헬기, '마린온 무장형' 확정…패트리엇 통합도 추진키로
상륙공격헬기 개발에 1조 6000억 투입

사진은 MUH-1 마린온 상륙기동헬기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해병대의 상륙공격헬기 사업에서 국산 MUH-1 '마린온'의 무장형이 사실상 채택됐다. 국방부는 아울러 미사일방어 체계인 패트리어트의 성능개량을 위해 국외구매로 PAC-3 유도탄을 확보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26일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13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어 국내연구개발로 상륙공격헬기를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륙공격헬기 사업에는 2022년부터 2031년까지 약 1조 6000억원이 투입된다. 방추위는 군 작전요구성능의 충족성과 상륙기동헬기(마린온)와의 호환성을 고려한 운영유지의 효율성, 향후 유·무인복합체계(MUM-T) 구축 등의 체계 확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방추위는 특히 "입체고속 상륙작전을 구현하기 위한 상륙군의 항공화력 지원능력을 보강하고 서북도서에서의 적 기습강점을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국내 기술력 확보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등도 기대한다"고 했다.

마린온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만든 KUH-1 '수리온' 기동헬기의 파생형으로, 여기에 장갑을 증설하고 로켓 등 무장을 달아 상륙작전에 필요한 화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형태를 흔히 무장헬기라고 한다.

그동안 해병대 상륙공격헬기를 두고 해외 수입과 국내 개발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져 왔다. 두 차례 선행 연구에서 의견이 갈라지자, 방사청은 외부 민간업체에 사업분석 연구용역을 맡겼다.

미사일방어체계인 패트리어트 PAC-3 유도탄을 국외구매로 확보하는 것을 골자로 한 '패트리어트 성능개량 2차 사업'도 심의·의결됐다. 이에 따라 공군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약 7700억원을 들여 PAC-2 발사대의 일부수량을 PAC-3 발사대로 성능개량한다. 패트리어트 성능개량 사업은 북한을 포함한 적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방추위는 ‘장보고-III Batch-II’ 후속함 건조계획, ‘군위성통신체계-II’ 양산계획 및 ‘백두체계능력보강 2차 사업’ 체계개발기본계획(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대형수송기 2차 사업'은 패트리어트 성능개량사업과 마찬가지로 국외구매로 추진한다. '공지통신무전기 사업'은 국내 연구개발 및 국외구매로 각각 추진하는 것으로 심의·의결 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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