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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신, 한목소리로 오스카 거머쥔 윤여정에 찬사…“새 역사 썼다”
“한국 배우 중 최초…오스카 후보 8차례 오른 글렌 클로스 이겨”
“영국 아카데미 이어 오스카까지 거머쥐어” 강조
25일(현지시간) 미국 LA 유니언스테이션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후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오른쪽)이 이날 여우주연상을 받은 프랜시스 맥도먼드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전 세계 주요 외신과 방송들이 제9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하며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며 큰 관심을 보였다.

윤여정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유니언스테이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미국 독립 영화 ‘미나리’의 순자 역으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은 윤여정이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삭 정(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미나리’에서 딸 모니카(한예리 역) 부부를 돕기 위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할머니 ‘순자’를 연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데 이어 수상까지 이뤄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윤여정이 수십년간 한국 영화계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며, 주로 재치 있으면서도 시사하는 바가 큰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올해 73세인 윤여정이 한국에서 50년간 커리어를 쌓았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오스카 후보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받았지만 한국 배우들의 수상은 불발에 그친 사실도 전했다.

아울러 윤여정과 함께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스가 여덟 차례나 오스카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윤여정이 수상 후 “내가 어떻게 글렌 클로스를 이길 수 있었을까요”라며 클로스에 대해 경의를 보였다고 전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윤여정이 지난 11일 열린 ‘2021 영국 아카데미상’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데 이어 오스카까지 거머쥐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영국 아카데미상 수상 당시 윤여정이 ‘고상한 체하는(snobbish) 영국인’이란 표현으로 시상식에서 웃음을 자아낸 데 이어 이날은 자신의 이름을 이용해 농담을 했다고 전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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