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인도 긴급지원 나선 세계...美 “백신 원료”·유럽 “산소호흡기”
파우치 “AZ백신 지원 고려될 것”
치료제·진단키트 등 공급 동참
공중보건 전문가 자문팀 파견
25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에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환자가 진료를 받기 전 산소 마스크를 쓰고 있다. [로이터]

전염력이 강한 이중 변이에 이어 삼중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발견되면서 신규 확진자 폭증세를 보이고 있는 인도를 향해 미국과 유럽 각국이 긴급 지원에 나섰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5일(현지시간) ABC 방송 ‘디스 위크’에 출연해 “지금 당장의 정책은 아니지만 인도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지원하는 방안이 적극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파우치 소장의 인터뷰 이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발표한 성명에서는 AZ를 포함해 미국이 보유한 백신을 제공한다는 언급은 포함되지 않았다.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에밀리 혼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날 아지트 도발 인도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했다면서 “인도 생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코비실드(Covishield)’ 생산에 긴급히 필요한 특정 원료물질 공급원을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은 인도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 긴급 진단 검사 키트, 인공호흡기, 개인 보호장구 물자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럽 각국도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에 대한 긴급 지원에 동참했다.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트위터에 “EU는 인도의 지원 요청에 신속하게 응하기 위해 자원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고, 야네스 레나르치치 인도적 지원 담당 EU 집행위원은 “긴급히 필요한 산소와 약물을 신속하게 공급할 준비가 돼 있는 회원국들과 조율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앙겔라 메크켈 독일 총리도 자국 정부가 인도에 대한 긴급 지원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어떤 종류의 지원을 제공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전날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독일이 산소 공급과 관련한 지원을 인도로부터 요청받았다고 전했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 관계자도 인도에 수일 안에 산소 호흡기를 포함한 지원 물품을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EU를 떠난 영국은 이날 인도에 산소 농축기 등 필수 의료 장비를 1차로 보냈고, 다음주 후반에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신동윤 기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