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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전략사령관 “北 미사일 능력 잘 알아…억제 능력 자신”
핵보유국 ‘억제·갈등 모의훈련’ 北 상정 여부 말 아껴
“북한문제 최선의 길은 외교…동맹 약속 존중 준비돼”
찰스 리처드 미국 전략사령관은 22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어떤 공격도 억지할 수 있는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AP]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능력을 파악하고 있다며 이를 억지할 수 있는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찰스 리처드 미 전략사령관은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위협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북한의 미사일 능력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다”며 “그리고 이를 억지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에 대해 매우 자신한다”고 답변했다. 그는 북한의 SLBM 또는 ICBM 발사 준비 징후와 관련해선 구체적인 언급 대신 “우리는 북한이 할 수 있는 어떤 것에 대해서도 준비돼있다”며 “우리는 그들이 하려고 결정하는 것이 무엇이든 준비돼있다고 완전히 확신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리처드 사령관은 지난 20일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 서면자료를 통해 북한을 미국과 동맹의 안보도전으로 규정하면서 북한이 미 본토를 공격하도록 설계된 ICBM을 시험하고 사거리 3500㎞ 이하의 전역탄도미사일(TBM)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리처드 사령관은 이와 함께 전략사령부가 최근 실시한 ‘억제·갈등 확산 모의훈련’(DEGRE)에서 북한도 염두에 뒀는지 묻는 질문에는 “기밀사안이기 때문에 답변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전략사령부는 지난주 인도태평양·우주·사이버·수송·북부사령부 등 6개 통합사령부와 유사시 핵보유국과의 실전상황을 염두에 두고 대처전략을 평가하는 DEGRE를 실시하고 22일 공개했는데 이 같은 훈련의 공개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다. 일각에선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북한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아울러 리처드 사령관은 북한문제 해결에 있어서 최우선 수단은 외교라고 밝혔다. 그는 “외교적 해결을 위한 상황이 무르익었다고 생각한다”며 “최선의 길은 먼저 외교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전략사령부는 한국에 대한 안보 약속과 동맹의 약속을 존중할 완전한 준비가 돼있다”고 덧붙였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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