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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文정부, '백신 확보 호소인'" 안철수 "'백신 굼벵이' 조롱받아"
野, 文정부 향해 백신 책임론 제기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전국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정우택 전국위원회 의장.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범야권이 22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충분하게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책임론을 제기하며 맹공을 가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겸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 가능성을 검토했다고 알려진 데 대해 "안전성이 제대로 점검 안 된, 가능성이 어떨지도 모를 이야기를 정책 담당자들이 함부로 뱉는 게 혼란의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정우택 전국위 의장은 22일 전국위 인사말에서 "백신 확보에 그렇게 자신 있게 큰 소리치더니 굼벵이 짓만 한다"며 "이제 과연 집단 면역으로 빨리 갈 수 있는지 모든 국민이 불안해 한다"고 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권에서 '확보'는 '마음 속에 품고 있다'는 뜻이냐"며 "문 정권은 백신 확보 호소인인가"라고 했다.

이어 모더나 백신 도입 시기가 당초 기대한 2분기에 하반기로 늦춰졌고, 얀센 백신 도입도 소식이 없다고 밝힌 후 "언제까지 11월 집단면역을 믿어달라고만 할 것인가"라며 "백신 확보에 실패하고도 안이한 대통령의 인식은 더욱 실망"이라고 꼬집었다.

태영호 의원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전날 토론회에서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며 미국에 백신 관련 지원을 요청한 데 대해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며 둘 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를 하는 상황에서 미국에 백신 공급 협조를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연합]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페이스북 일부 캡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부를 향해 “우리가 언제쯤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지, 여기에 성실히 대답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K-방역을 자화자찬하는 동안 이젠 외국에서 ‘백신 굼벵이’가 됐다는 조롱을 받는 처지가 됐다”고 지적했다.

또 “모더나 CEO와 통화하는 ‘보여주기 쇼’를 하며 순간을 모면했지만, 결국 장담한 모더나 백신의 상반기 도입은 불발됐다. 벽신 접종률은 제3세계 개발도상국보다 못하고,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 영국과 이스라엘을 마냥 부러워할 신세가 됐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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