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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의동 “40대 3선의 ‘혁신적 변화’…‘강대강’ 넘어서겠다”[인터뷰]
원내대표 출마자 중 ‘40대 중진’ 유일
“‘강 대 강’ 시대 끝…제가 변화의 상징”
“尹·安?…우리 당이 매력 갖추면 해결”
“사면…文대통령, 진지하게 고민할 때”
“청년소통 정례화…초선 대표론, 긍정”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낸 유의동 의원이 지난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강문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낸 유의동 의원은 “민심의 힘으로 더불어민주당 174석의 독주를 막겠다”고 했다. 출마자 중 유일한 40대 중진(3선)인 유 의원은 지난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헤럴드경제와 만나 “민심을 얻으려면 ‘강 대 강’ 시대를 넘어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며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는 제가 변화의 상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외부 세력과의 연합을 놓고는 “우리가 매력적으로 바뀌면 알아서 해결되는 문제”라며 자강론에 힘을 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스스로를 변화의 상징이라고 했는데.

▶그간 국민의힘은 연령·지역·가치적으로 한 방향에 치우친 경향이 있었다. 40대로 수도권(경기 평택 을)에서 3선을 한 제가 등장하면 국민은 우리 당이 젊어지고, 혁신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에게 더 마음을 열고, 더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 제가 당선됐을 때 어떤 뉴스가 나올지를 상상해보라. 대부분은 국민의힘의 용감한 도전, 파격적 변화에 방점을 찍을 것이다.

-대여전략으로 ‘강 대 강’ 기조는 멀리하겠다고 했는데.

▶싸움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우리는 무엇보다 국민에게 대안정당으로 인정받기 위해 힘을 쏟아야 한다. 그런 다음 국민과 함께 헤쳐나가면 된다. 4·7 재보궐선거에서 가능성을 봤다. 특히 민주당이 압도적 조직 우위를 갖고 있는 서울·부산에서 우리 당은 민심을 등에 업고 승리했다. 101석의 국민의힘은 174석을 갖는 민주당에 맞서 민심의 힘이 없이는 어떤 수단과 방법을 써도 이길 수 없다. 강 대 강으로 맞붙으면 부정적 이미지에 갇히기만 할 뿐이다.

-당 안에서 윤 전 총장, 안 대표 등과 함께 가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우리 당 지지율이 30~40%를 굳건히 이어가면 윤 전 총장이든, 안 대표든 오지 않을 수 있겠는가. 우리 당이 매력적으로 바뀌면 모두 해결된다. 현 시점에서 받아야 한다, 받지 말아야 한다는 등의 이야기는 의미가 없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낸 유의동 의원이 지난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건이 현안으로 떠올랐다.

▶전직 대통령 두 명이 영어의 몸으로 있는 일은 국가적 불행이다. 정파적 이해관계를 떠나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 오직 사면 뿐이라면 문재인 대통령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선거의 핵으로 떠오른 20·30세대를 위한 특화 정책이 있는가.

▶20·30세대는 개별적이고, 독립적이다. 우리 당은 아직도 이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그 세대를 관통하는 가치관을 찾아 해결하겠다는 생각은 접어야 한다. 일단 20·30세대의 이야기를 듣는 일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후보는 유세 기간 중 청년에게 마이크를 넘겨 현 처지를 성토할 수 있도록 했다. 원내대표가 되면 이런 행사의 정례화를 해볼까 한다. 이들의 목소리를 데이터베이스(DB)로 정리하면 성과가 따라올 것이다.

-초선 당 대표론에 대한 시선은.

▶긍정적으로 본다. 지도자의 역량만 있다면 초·재선이든, 중진이든 선수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지금은 무조건 초선이 당 대표가 돼야 한다는 식의 생각은 없다.

mkkang@·y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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