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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정상회담에 쏠린 눈...문 대통령, 백신 추가확보 얻어내나
동맹 중요한 美, 日 이어 韓에도 백신 선물?
여야도 원활한 백신 수급 필요성 한목소리

문재인 대통령이 “집단면역에 난관이 많다”고 밝히면서 내달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서 주요 의제가 될 ‘한미간 백신협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처럼 문 대통령이 방미후 ‘백신 확보’성과를 얻어낼지가 관건이다. 여야도 원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의 필요성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청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5월에는 한미 정상회담도 계획되어 있다”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노력과 함께 “코로나대응과 백신 협력 등 양국 간 현안에 긴밀한 공조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미국이 3차 접종에 대한 검토를 시작하면서 한국의 백신 수급에 대한 우려는 나오고 있는 가운데 내달 방미가 예정된 문 대통령의 백신확보 성과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워싱턴을 방문하는 만큼 어느 정도 ‘백신 확보’소식을 들려주겠냐는 기대다.

여권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방역당국이 백신 공급회사와 오래전부터 접촉을 해온만큼 문 대통령이 방미할 때쯤에는 어느정도 결과가 나오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특히 “미국이 한미일 동맹을 강조하는 만큼, 일본에 한것처럼 한국에도 백신과 관련한 어느정도 답을 줄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미국의 백신 원자재 수출금지에 대한 완화조치를 이끌어 낼 가능성도 있다. 김준영 국립외교원 원장은 통화에서 “우리는 미국에 마스크와 주사기 등을 이미 제공한 바 있다”며 “미국이 백신 원자재 수출 제한이 엄격한 상태지만, 한국에 조치를 어느정도 완화해준다는 답을 주는 것도 가능한 얘기”고 말했다. 미국은 자국 백신 공급을 위해 원자재 수출 등을 제한하는 국방물자생산법을 시행하고 있다.

한편 여야가 백신외교 등을 통한 원활한 코로나19 백신 수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백신 수급 긴급 원내 점검단을 설치하고, 자가검사키트 활용책도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했고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에 앞서 ‘백신 외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당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백신 수급 긴급 원내 점검단을 설치해 수급 현황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했다.

이어 “백신 수급 현황을 투명히 국민에게 공개해 우려보다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도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이번 방미의 가장 중요한 의제는 백신 확보가 돼야 한다”며 “문 대통령도 백신 확보에 의지를 다져야 한다”고 했다. 박병국·이원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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