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내대표 출마 권성동 “윤석열, 우리 당으로…독불장군 성공 못해”
“홍준표, ‘태극기’도…‘중도·합리’ 조건하에 다 받아야”
“거대여당 독주 막을 적임자…특위·TF 많이 맡아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원내대표 경선 출사표를 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놓고 “우리 당을 (대선)플랫폼으로 선택하는 게 현명한 방식일 것”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독불장군식으로 성공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권 의원은 전날 원내대표 경선 출마 기자회견을 연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윤 전 총장과)개인적 친분이 있다”며 “지도부 일원이 되면 여러 방법을 동원해 그와 접촉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야권 내 유력주자가 된 윤 전 총장과의 ‘인연’을 앞세워 자신의 경쟁력을 내보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권 의원과 윤 전 총장은 광주지검에서 함께 일한 적이 있다. 권 의원(사법연수원 17기)이 윤 전 총장(23기)보다 선배지만, 나이는 1960년생으로 같다.

권 의원은 윤 전 총장을 더해 홍준표 무소속 의원 등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이를 국민의힘이 받아야 한다고 했다. 다만 ‘중도·합리’에 동조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권 의원은 “원칙적으로 정부여당에 반대하는 인사, 정권교체에 밀알이 되겠다는 인사들은 우리 당을 플랫폼으로 모두 수용해야 한다”고 했다. 진행자가 이른바 ‘태극기 부대’도 포함이 되느냐고 묻자 “그분들도 우리 당의 정강·정책에 동조하고 과거와 다른 생각을 하겠다고 하면 받아들여야 한다”며 “소위 강경보수, 거리에서 집회·시위를 하는 이런 부분들과 단절하고, 중도로 향하는 우리 당의 정책적 자세에 동조한다면 누구든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권 의원은 국민의당과 통합 건을 놓고도 “우리 당도, 국민의당도 국민에게 약속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구체적인 문제들은 양당의 책임 있는 사람들이 만나 해결할 문제라고 본다”고 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경선은 권 의원과 함께 김기현·김태흠·유의동 의원이 출마 뜻을 밝혔다. 4파전이다. 권 의원은 “제가 거대여당의 독주를 막을 적임자”라며 “당은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저에게 모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와 테스크포스(TF)를 맡겼다.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최근 ‘북한 원전 추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의혹 등 특위를 제가 다 맡아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탄핵정국 때 탄핵소추위원을 맡은 것을 놓고는 “배신의 길이 아니었느냐고 비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우리가 우리 잘못을 인정해야 타인의 잘못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할 수 있다”고 했다. 나아가 “21대 총선을 지난 후 탄핵 관련 논란들은 당 내 거의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며 “제 앞 길에 장애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원내대표가 되면 더불어민주당을 상대로 원 구성 협상도 재개할 것을 예고했다. 그는 “민주당도 이번 4·7 재보궐선거에서 왜 패배했는지를 면밀히 분석하면 우리 요구가 부당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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