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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세월호 추도사…"그날을 결코 잊지 않겠다"
"안전한 세상 만드는 그날까지 한발 한발 나아가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5일 경기도의회 임시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세월호 참사 7주기'인 16일 "다시는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저버리지 않도록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그날까지 한발 한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추도사에서 "부족한 것이 있다면 채워 넣으면서, 느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기억이 살아 있는 한, 움직일 힘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는 한 우리는 그 길로 가야 한다. 그것이 바로 살아남은 우리에게 남겨진 숙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참사가 벌어진 지 벌써 7년이 지났다는 점을 언급하며 "세상만물이 그러하듯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기억도 풍화를 겪고 흐릿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세상 모든 게 풍화로 스러져도 결코 잊을 수 없는 그날, 다시 잔인한 봄"이라고 희생자들을 기억했다.

그는 "'한 톨의 의혹도 남기지 말자'는 유가족들의 호소는 과거에 붙들려 살자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오늘과 내일을 만들기 위한,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처절한 외침"이라고도 했다.

이어 "이제 '4·6 생명안전공원'이 조성된다. 그 자체로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추모비이자 망각 속에 사라지는 그 이름을 끊임없이 불러내는 '기억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영원히 기억할 것이고, 그 기억은 우리를 움직이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모든 국민이 안전한 나라, 국가가 국민을 앞장서 지키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국가란 무엇인가, 국가는 왜 존재하는가'라는 물음에 주저하지 않고 자신 있게 답할 수 있을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하겠다. 2014년 4월 16일, 그날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추도사를 맺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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