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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개각, 물갈이 퍼포먼스…국정전환이 우선”
문 대통령, 이날 개각·靑 참모진 개편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중요한 것은 ‘물갈이 퍼포먼스’가 아니라 뼈를 깎는 대통령의 진정한 국정전환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날로 예정된 정세균 국무총리 교체를 포함한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겨냥한 것이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이 실패한 정책을 고수하는데 임기가 1년 남은 어떤 총리, 각료가 대통령에 거역하고 국정을 바꿀 수 있겠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문재인 정부는 남은 1년 동안 새로운 동력을 얻어서 무슨 일을 도모하려 할 것이 아니라 지난 4년간의 과오를 반성하고 원상회복하고 뒷수습에 나서야 한다”며 “새로 지명되는 후보들이 그 역할에 적합한 인사인지 국민과 야당은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문재인 정권은 4년 동안 29명을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 강행했다. 오만과 불통으로 오늘의 민심 이반을 만든 것”이라며 “오늘 개각은 4·7 재보궐선거에서 드러난 민심 이후 문재인 정권이 얼마나 진심으로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국정을) 바꿀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싸늘한 눈빛으로 문 정권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기대를 또다시 위배한다면 엄한 심판이 내년 3월(대선)을 기다리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경고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세월호 7주기를 맞아 20여명의 의원들과 함께 세월호 추모식에 참석한다. 그는 “7년이 지나도 300명이 넘는 젊은 학생들이 생명을 잃은 슬픔은 줄어들지 않는 듯 하다”며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못 지킨 무력감을 다시는 느끼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우리 국민의힘 당원들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주 권한대행은 전날 1주년을 맞은 4·15 총선 참패를 거론하며 “지난 4·7 재보궐선거는 우리에게 한줄기 희망을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이 잘해서 지지한 것이 아니라는 보도가 있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하고 겸손한 자세를 견지하면 내년 대선에서도 국민들이 엄정하게 판단하고 표를 줄 것이라 생각한다. 다시 한 번 각오와 자세를 다지면서 내년 정권 교체 위해 힘을 합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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