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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워킹’도 레임덕(?)…은행 비정규직 비율 2년 연속 증가
정규직은 대규모 희망퇴직
4대 은행 모두 직원수 줄여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현정부 출범과 함께 크게 감소했던 국내은행들의 비정규직 비율이 지난 2년 연속 증가했다. 은행 중에서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이하 카뱅)가 3년 연속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14일 금융감독원 금융정보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9개 은행의 전체 직원 11만7982명 가운데 비정규직은 8554명으로 7.25%를 차지했다. 은행들의 평균 비정규직 비율은 7.23%로 재작년(6.95%)과 작년(7.21%)에 이어 두 해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직원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기업은행으로 1년새 230명이 증가했다. 이어 카뱅(123명), 산업은행(68명), 광주은행(47명) 등이다. 직원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하나은행으로 569명이 줄었고, 이어 우리은행(532명), 국민은행(214명), 신한은행(158명) 순이다.

비정규 직원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국민은행으로 176명이 늘었다. 알뜰폰 사업인 리브엠 지원 등으로 파트타임 채용을 늘린 영향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은 99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그 뒤를 전북은행(36명), 카뱅(10명) 등이 이었다.

비정규 직원수를 가장 많이 줄이 곳은 우리은행으로 한 해 사이 328명을 축소했다. 이어 농협은행(64명), 수협·부산은행(34명), 신한은행(32명) 등의 순이다.

지난해 총직원 중 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카뱅으로16.2%를 기록, 3년 연속 은행 중 최고로 나타났다.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인 카뱅은 18%에 육박하던 이 비중을 매해 줄이고 있다.

두번째로 이 비율은 높은 곳은 농협은행(16.1%)이다. 농협은행은 출산장려와 재취업 제도 등으로 공석이 된 자리를 대체인력으로 채우다보니 이 비율이 높아졌단 입장이다. 향후 정규직 전환 속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은행 중 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SC제일은행으로 0.6%에 그쳤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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