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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형광펜으로 밑줄 치며 읽더라”…‘대권 열공’, 등판만 남았다
尹, 노동 전문가 만나 정책 논의
서점가에 尹 관련 책 속속 진열
언제 오나…정치권 관심도 최상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노동 전문가를 만나 노동 정책을 논의했다. 윤 전 총장은 향후 외교·안보 등 다른 분야의 전문가를 만나 의견을 듣겠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윤 전 총장에 대한 정치권 내 ‘러브 콜’도 이어진다. 그를 조명하는 서적들도 잇달아 출간된다. 야권 관계자는 “모든 상황이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뜬 윤 전 총장의 ‘정치 데뷔’를 가리킨다”며 “이제 등판만 남았다. 이르면 이달 말 보다 분명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한식집에서 정승국 중앙승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만났다. 이들은 낮 12시부터 4시간 가량 양극화와 저출생, 최저임금, 사회보험, 청년 실업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했다. 윤 전 총장이 묻고 정 교수가 답하는 식이었다. 윤 전 총장은 정 교수를 만나기 전 노동시장 이중 구조의 정의·현황, 정부 정책의 문제점·해결책 등이 담긴 20페이지 가량의 보고서를 전해 받았다. 정 교수는 13일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이)형광펜으로 밑줄까지 치는 등 열심히 읽었다”며 “특히 청년 실업이 우리 사회에서 큰 현안이 될 것이라고 진단하는 등 청년과 비정규직 현안에 관심을 보였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을 찾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당장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전 총장도 함께 할 수 있는 정당이 있어야 한다며 신당 구상 뜻을 내보였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윤 전 총장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의 합류를 촉구하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신분 확인을 위해 마스크를 내리고 있다. [연합]

서점가에서는 윤 전 총장 관련 책들이 속속 진열되고 있다. 이 또한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 나오는 책 ‘윤석열의 진심’에는 윤 전 총장의 충암고 동창 언론인이 지난해 9월 그와 만나 3시간 가량 나눈 대화가 담겨있다. 윤 전 총장과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충돌하는 시점이다. 책 ‘구수한 윤석열’은 윤 전 총장의 서울대 법학과 79학번 동기들이 그와의 학창 생활에 대한 기억을 담은 내용이다. 지난 2월에는 윤 전 총장과의 가상 청문회 질의응답을 엮은 책 ‘윤석열 국민청문회’가 출간됐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지난 10~11일 전국 18세 이상 1016명을 상대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한 결과 윤 전 총장은 36.3%였다. 이재명 경기지사(23.5%)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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