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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SK 합의 이끈 바이든 “美 노동자·차산업의 승리”
“미래 전기차·배터리 미국에서 만들어야”
조지아 정관계 인사들도 일제히 환영 성명
주지사·상원의원 등도 “사태 해결에 감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분쟁 합의를 “미국 노동자와 자동차 산업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조지아주 주지사와 상원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도 잇따라 환영 성명을 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공약이었던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계획의 핵심은 “미래 전기차와 배터리를 미국 전역에서 미국 노동자들이 만드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우리는 강력하고 다양하며 탄력적인 미국 기반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이 필요하다”면서 “그것을 갖추게 되면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전기차와 관련 부품을 우리가 공급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국내에 임금 수준이 높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게 되고, 미래 일자리를 위한 기틀을 마련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합의는 그 방향에 맞는 긍정적인 걸음”이라면서 “조지아주 근로자들은 이번 합의를 안도감 속에 환영할 것이고, 미 전역의 근로자들 또한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거론하며 “미국 전기차 산업과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인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쉼없이 일해줘 고맙다”며 특별한 사의를 전했다.

SK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있는 조지아주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역시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 주(州)에서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산업에 대한 환상적인 뉴스”라며 크게 반겼다.

공화당 소속인 그는 “잭슨 카운티와 커머스 시의 지역 지도부, 이곳과 서울에 있는 한국 정부와 우리의 놀라운 파트너들, 협상 과정에서 두 회사를 지원해준 USTR에 특별한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의 커머스 시에는 26억달러 규모의 SK이노베이션 측 전기차 배터리 생산 설비가 자리 잡고 있다.

민주당 소속 존 오소프 조지아주 상원의원도 성명을 내고 SK와 LG가 지난주 자신과 매일 소통했다면서 조지아의 일자리 문제에 위협이 된 이번 사태가 해결돼 감사하다고 밝혔다. 같은 당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도 “모든 관련 당사자가 귀를 기울였고, 희망했던 결정을 얻어 기쁘다”며 이번 합의는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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