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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웅 “20대, 국힘 지지한 것 아니라 자신들 힘 과시한 것”
“현 정권 정책, 20대에 유리한 것 하나도 없어”
“20대, 자신들의 힘 깨달아…이제부터 다를 것”
“20대 일자리·집 책임 못지면 어떤 당도 혹독한 시련”
김웅 국민의힘 의원 [김웅 페이스북]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4·7 재보궐선거에서 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한 것으로 나타난 20대 표심에 대해 “국민의힘을 지지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힘을 과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 중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선거는 무엇보다 20대가 자신들의 힘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자릿수에 불과하던 20대 남성의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은 72.5%까지 치솟게 됐다”며 “지금까지 20대가 이 정도의 급격한 쏠림 투표를 한 적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떤 분들은 20대 여성과 남성의 확연한 차이에 주목하는데, 핵심적인 문제는 아니다”며 “20대 여성 역시 40%가 오세훈 후보를 지지한다. 남성 지지율이 충격적으로 높아서 그렇지 40% 지지는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현 정권의 정책 중 20대에게 유리한 것은 하나도 없다. 거기에 불공정까지 겹치면서 20대 민심이 폭발한 것“이라며 ”이러한 20대 앞에 역사적인 경험 운운하는 것은 성난 코끼리를 채찍으로 잠재우려고 하는 가소로운 짓“이라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발언을 비판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는 (20대가) 자신들의 힘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정치에 무관심했던 것뿐”이라며 “정치가 자신들을 바꿔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자포자기했지만, 이제부터는 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0대 민심이 특정 정당 지지로 고착될 가능성은 없다”며 “어떤 정당이든 20대의 미래를 제시하지 못하면 지금과 같은 결과가 그대로 재현될 것이다. 20대에게 일자리와 집을 책임지지 못하는 정당은 어느 정당이든 혹독한 시련을 겪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기득권을 지키려는 정당은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며 “성을 깨고 벌판으로 나가는 기동정당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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