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월 연준의장 “미국 ‘위대한 경제’로 되돌리고 싶다”
“출퇴근때 ‘텐트도시’ 지나가...
일자리 위한 노력 잊지 않겠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사진) 의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을 ‘위대한 경제’로 되돌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미 수도 워싱턴 중심가에 있는 노숙자들의 텐트촌을 거론했다. 경제 회복이 불완전한 상태로 남아 있다는 걸 지적하기 위해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의 글로벌 경제 관련 토론회에서 “나는 위대한 경제로 되돌리고 싶다”며 “경제의 일부는 잘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매우 많다는 사실을 계속 상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출퇴근을 할 때 (노숙자의 거처인) ‘실질적인 텐트 도시’를 지나가는데 여전히 일자리를 얻으려고 노력하는 수백만명의 미국인을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선언이 있기 전인 작년 2월과 비교할 때 현재 900만~1000만명 가량 적은 미국인이 일을 하고 있다고 지적, “중앙은행은 그들을 뒤에 남겨두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린 그들을 잊지 않을 거고 그 일이 끝날 때까지 필요한 지원을 경제에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조치에 관한 질문에 대해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가격 압력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시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더 오래 지속될 걸로 보이면 연준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팬데믹의 기세가 후퇴하면 인플레이션이 통제를 벗어날 거란 위험을 낮게 본 것이다. 그는 “우리는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매우 신중하게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우리가 편안하다고 생각하는 수준 이상으로 지속적이고 실질적으로 움직인다면 그에 반응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의 인플레이션 관련 발언에 시장은 화답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7.22포인트(0.42%)오른 4097.17로 마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상승세를 보였던 미 10년만기 국채 금리도 4bp(1bp=0.01%포인트) 하락한 1.63%를 보였다.

연준은 전날 공개한 3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미국의 올해 성장 전망을 밝게 봤지만 2023년말까지 제로(0) 수준인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다. 인플레이션도 올해 2.4%로 끝나고 내년엔 연준의 목표인 2%에 안착할 걸로 예측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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