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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의동 “국민의힘 승리 아닌 文정부·민주당 패배…안주 안돼”
“정부 실정 반사이익…文정권 사망선고”
“대선까지 남은 1년, 우리 스스로와 싸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개표상황실에서 방송3사(KBS,MBC,SBS) 공동 출구 조사 결과발표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를 크게 앞서는 걸로 예측되자 박수를 받으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출구조사가 발표된 후 입장문을 통해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의 승리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패배”라고 규정했다. 국민의힘의 높은 득표율은 정부와 집권여당의 실정에 대한 ‘반사이익’ 덕분으로 보고 당내를 향해 자중을 당부한 것이다.

유 의원은 이날 투표가 마감된 후 오세훈·박형준 국민의힘 서울·부산시장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크게 앞선다는 KEP(KBS·MBC·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우리의 득점으로 승리를 쟁취한 것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위선과 오만 그리고 무능에 분노한 국민이 집권여당에 강력한 레드카드를 내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 후보와 박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된다. 연패 뒤의 승리라 기쁘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이제 국민은 제1야당 ‘국민의힘’을 두 눈 부릅뜨고 냉정하게 지켜볼 것이다. 보궐선거 승리에 샴페인을 터뜨리며 안주하는지, 더 큰 변화와 쇄신의 길을 가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로써 문재인 정권은 사망 선고를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문재인 정부는 끝난 것”이라며 “대선까지 남은 1년은 민주당과의 싸움이 아닌 우리 스스로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의원은 “우리가 뼈를 깎는 혁신을 통해 국민과 더 단단하게 결합할 수 있는지, 국민이 가려운 곳을 예측하고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지, 국민이 원하는 변화와 개혁을 실천할 수 있는지 우리 스스로 치열한 싸움을 벌여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과 함께하는 정권교체, 그 대장정을 더 낮게 더 뜨겁게 출발해야 한다”며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투표 마감 후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 서울에서는 오세훈 후보의 득표율은 59.0%로 37.7%의 박영선 민주당 후보보다 21.3%포인트 앞섰다. 부산의 경우 박형준 후보가 64.0%를 얻어 33.0%의 김영춘 민주당 후보와 31.0%포인트 격차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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