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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뜨거운 환호’ 민주당 ‘무거운 침묵’…이낙연·박영선은 안보여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개표상황실에서 방송3사(KBS,MBC,SBS) 공동 출구 조사 결과발표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를 앞서는 걸로 예측되자 김종인 비대위원장 등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개표상황실에서 방송3사(KBS,MBC,SBS) 공동 출구 조사 결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를 앞서는 걸로 예측되자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국민의힘에선 환호와 박수가 터졌다. 더불어민주당 당사에는 무거운 침묵만 흘렀다. 4·7 재보궐 선거 투표가 모두 끝난 직후 지상파 3사 출구 조사(KEP)가 나온 뒤 각 당사의 표정이다.

7일 오후 8시 15분 출구 조사가 일제히 발표되자 국민의힘 중앙당사 3층 강당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는 온통 축제 분위기였다. 당사는 출구 조사 발표 한 시간 전부터 승리를 예감한 당직자들이 모여들어 북적였다.

스크린이 마련된 개표상황실 맨 앞줄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주호영 원내대표, 유승민 전 의원이 자리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와인색 넥타이에 정장 차림으로 오후 7시 57분께 상황실에 등장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TV 화면에 출구조사 예측치가 뜨자 개표상황실은환호와 박수로 떠나갈 듯 했다.

반면, 같은 시각 민주당 당사 2층 대강당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는 무거운 정적만 흘렀다. 출구 조사 발표 30~40여분 전부터 모여든 당직자들도 패배를 예감한 듯 표정이 굳어 있었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과 박광온 사무총장, 최인호 수석대변인 등 선대위 지도부는 출구조사 발표 10분 전인 저녁 8시 5분에서야 상황실을 찾아왔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자가격리로 자리를 지키지 못했고,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도 출구조사 발표 당시에는 자리에 없었다.

TV 화면에 오세훈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압승을 가리키는 숫자가 뜨자 민주당 개표상황실은 아무 소리 없이 무거운 공기만 떠돌았다.

이날 오후 8시까지 이뤄진 재보선 투표 마감 이후 공개된 KEP(KBS·MBC·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 후보의 득표율은 59.0%로 박 후보(37.7%)보다 21.3%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산시장 선거에선 박형준 후보의 득표율은 64.0%로 33.0%를 받은 김영춘 민주당 후보를 31.0%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출구조사는 오후 7시까지의 조사를 반영한 결과다. 사전투표 결과는 반영되지 않았다.

유오상 기자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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