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5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가공인 '내로남불' 정당에 이어 '부동산 투기 신흥강자'임을 자임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부동산 분노로 '원조 투기세력'을 부활시키면 안 된다고 읍소했다. 원조 투기세력을 운운하는 것 보니 자신들이 투기의 신흥강자인 것을 솔직히 털어놓는 것 같아 일견 대견스럽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집값 폭등을 잡지 못했다니, 4년 내내 공급이 부족하지 않다고 우기며 집값을 폭등시킨 것을 사죄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공급을 꼭꼭 막아 집값 상승 기대를 부추겨 투기꾼을 육성하고, 이제 치사스럽게 그 뒤에 숨고 있는가"라고 했다. 이어 "적폐청산이 미흡했다니, 늦지 않았으니 지금부터 하라"며 "그 적폐가 누구인가. 공공정보를 빼내 땅 투기를 한 분이 여당과 고위공직자 중 수두룩인 것을 국민이 다 본 만큼 본인들 안 적폐부터 청산하고 표를 달라고 하라"고 주장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윤 의원은 "규제를 풀면 원조 투기세력이 활개를 친다니, 이명박·박근혜 정부 통틀어 서울 아파트값은 16% 올랐다"며 "문재인 정부는 73%"라고 했다.

나아가 "좋아하는 규제 실컷 해서 내 집 마련 사다리를 이렇게 부쉈으면 아무리 다급해도 본인들이 남보다 낫다고 우기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집값 안정과 투기를 막을 정당은 민주당밖에 없다는 말로 자신들을 더 희화화하지 말라"며 "역대급 집값 폭등 주범이자 투기세력인 정당으로 담담히 평가를 받는 게 최선"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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