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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곡동 경작인 “오세훈 국회의원 불출마 얘기…증인 더 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3일 서울 광진구 자양3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처가 땅을 경작했던 김모씨가 "(측량 당일)생태탕을 먹으면서 오 후보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 얘기를 했었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김씨는 매체와의 통화에서 "운전하시는 분은 따로 뒷테이블에서 식사하고 저희 셋, 어르신, 오 시장, 제가 셋이 같이 앉았다. (측량한 뒤) 땀도 났기 때문에 식사하기 전에 맥주도 한컵씩 (같이)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 후보가) 놀고 계실 때다. 변호사인 것도 (그때) 알았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오 후보의 장모와 측량 당일 전날까지 연락을 주고 받았다고도 했다.

김씨는 "장모님과 제가 전화로 연락해서 임대인 등등을 파악해 계약서를 쓰자고 했다"며 "그 양반들이 측량한다고 하루 전에 왔었다. 제가 경계측량용 붉은 말뚝을 처음부터 다 박았다"고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김씨가 오 후보 처가의 땅에서 계약서 없이 농사를 짓고 있었던 을의 입장이었기 때문에 측량을 도와줄 수밖에 없었다고도 강조했다.

김씨는 "나 말고 경작하던 네 사람이 더 있다"며 "그 사람들은 (오 후보 측에서) 저를 고소했다고 하면, 그때까지 놔둬봤다가 (증언을) 할 거다. 증언할 사람은 둘이 더 있다"며 추가 증인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 현장 주변의 생태탕 식당에 방문했었다고 주장한 식당 측은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다시 출연해 일각에서 제기된 ‘말바꾸기’ 의혹을 반박하며 “오 후보가 흰 면바지에 페라가모 로퍼를 신고 온 것이 확실하다”고 거듭 밝혔다.

2005년 6월 당시 내곡동 식당 주인의 아들 A씨는 “당시 상당히 눈에 띄었던 그 하얀 면바지와 페라가모 신발은 확실하게 맞다. 나도 당시에 그 페라가모 로퍼를 신고 있었다”며 오 후보의 방문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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