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영춘 선대위 “朴 엘시티 특혜 거짓말 드러나…사퇴해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자 발언 들어 주장
“우연이라더니…이영복 회장이 관리하던 매물”
“2012년 성추문 조작사건 당사자 여성도 증언”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5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의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 관련 비리커넥션 등을 주장하며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김영춘 캠프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정윤희 기자]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자의 발언을 근거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의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과 여성 금품매수 선거공작 의혹에 대한 증거가 드러났다며 박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 후보 선대위는 이날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아침 TBS 라디오 방송에 엘시티 분양관계자가 출연해 시행사 내부문건을 공개하면서 박 후보 일가가 소유한 엘시티 아파트는 이영복 회장이 따로 관리한 매물이라고 밝혔다”며 “엘시티 특혜매입의 모든 것이 우연히 이뤄졌다는 박 후보의 거짓말이 명백히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부 문건을 종합하면 이영복 엘시티 회장이 로비에 쓰든, 특혜를 주려던 사람에게 쓰려고 관리하던 매물 중 두 곳을 박 후보 일가가 매입했다는 것”이라며 “이 두 채를 매입해 40억원 상당의 부동산 수익을 챙기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선대위는 “박 후보는 지금까지 ‘우연히’라는 말로 부산시민에게 거짓말을 하고 국민을 기망했다”이라며 “비리와 부패로 얼룩진 이영복 회장과 유착고리에 대해 해명하지 못한다면, 후보직을 내려놓고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대위는 또, “박 후보가 2012년 총선에서 당내 경선 경쟁자를 떨어뜨리기 위해 여성에 5000만원을 제공하고 성추문 사건을 조작했다는 당사자 여성의 증언도 나왔다”고 몰아붙였다.

선대위는 “이 여성은 박형준 선거사무소에서 거짓으로 성추문 당했다는 확인서를 썼고, 박형준 후보와 부인 조현이 직접 피해 여성을 만났으며, 심지어 박 후보는 ‘큰 결단을 해줘 고맙다’는 말까지 했다는 것”이라며 “이전에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선거공작의 완결판”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어 “이런 사람이 부산시장이 된다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부산시민들을 상대로 어떤 행위를 할지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라며 “박 후보는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고, 시민들 앞에 석고대죄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yun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