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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태탕집 주인 "오세훈 온 것 분명"…아들 "'생떼탕' 모욕 불쾌"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지난 2005년 6월 내곡동 땅 측량현장 방문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당시 오 후보를 목격했다는 생태탕집 주인 A씨의 아들 B씨가 5일 "국민의힘 측에서 '생떼탕이다, 생떼를 쓴다. 어머님이 말을 바꾸었다'하는 걸 보고 상당히 기분이 나쁘다"고 밝혔다.

B씨는 이날 익명으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어머니가 공격을 받으시는 상황이 되니까 저도 너무 화가나서 인터뷰를 요청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얀 면바지와 페라가모 신발은 기억이 생생하다고 하셨는데, 그걸 두고 오래된 일인데 어떻게 신발을 기억하느냐 이런 말들이 있다"는 사회자의 질의에 대해 "그 부분은 제가 확실하게 맞다. 저도 당시에 그 로퍼를, 페라가모를 신고 있었다"면서 "제꺼보다는 말발굽이 조금 크더라. 저것도 괜찮구나(라고 생각했다). 워낙에 하체가 기신 분이라 상당히 매력을 느꼈다"고 전했다.

뒤이어 전화가 연결된 생태탕집 주인 A씨는 "확인 차원에서 다시 한 번만 더 여쭤보겠다. 2005년 당시에 운영하시던 생태탕집에 경작인 김 모 씨와 함께 오세훈 후보가 방문한 것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분이 오세훈 후보님을 모시고 오셨으니까 잘 좀 부탁한다고 좀 신경 좀 써 주세요, 해서 신경 써서 음식을 드리고. 그 다다음 날 오셔 가지고 그분이, 오세훈 의원님 큰 손님을 모시고 왔다고 저한테 또 그런 말씀을 하셔서 다른 사람과 혼동할 일이 없다"고 답했다.

또 아들이 걱정되는데다 주변의 만류가 있어 처음에는 오 후보를 본 적이 없다고 한 적이 있으나, TBS 라디오 인터뷰 이후에는 "'오 후보를 본 적이 없다'고 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편 B씨는 당초 이날 계획했던 기자회견에 대해,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갈음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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