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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여당 표 많았다더라” 여론조사업체 대표 선관위 고발
“투표 비밀침해죄·허위사실 공표죄 해당” 주장
“투표참관인들이 투표용지 얼핏 보니…” 논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이 3일 서울 강동구 천호공원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은 4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참석한 토론회에서 ‘사전투표 때 민주당 표가 많았다더라’는 취지의 전언을 언급한 여론조사업체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등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회 법률지원단은 박 대표 등의 행위가 투표의 비밀침해죄, 허위사실공표죄 등에 해당한다며 이날 오전 선관위에 고발조치 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 2일 박 후보와 진보 성향 유튜버들이 참석한 토론회에서 “몇몇 민주당 강북 쪽 의원들과 통화해 보니 우리 쪽이 이긴 것 같다는 얘기를 다수가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표 참관인들이 있지 않으냐”며 “(기표한 투표용지를) 봉투에 넣을 때 대충 본다. 밖에 도장이 얼핏 나온다”고 설명해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배준영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선거 참관인이 투표용지의 기표 내용을 살펴보고 결과를 민주당 의원에게 알려줬다는 취지의 주장”이라며 “선관위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박 대표 발언에 대해 “전체적인 과정과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특정할 수 없어 현재는 법 위반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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